이정후의 SF, 다저스·샌디에이고 앞에서 작아지는 저주에서 벗어나야
NL 서부 선두 경쟁…다저스에 1승2패, SD에 2승4패
2022년부터 줄곧 열세, 남은 대결서 반등 필요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과 맞대결에서 또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려면 라이벌과 성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4회초 이정후의 2타점 3루타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5회말 앤디 파헤스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14일 다저스와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를 잡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던 샌프란시스코는 15일 경기에서 5-11로 대패하더니 16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를 만나기 전까지 7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샌프란시스코는 내심 지구 단독 선두까지 넘봤다. 그러나 루징시리즈로 41승 31패를 기록, 다저스(43승 29패)에 2경기 차로 밀리게 됐다. 지구 2위 자리도 위태로운데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9승 31패)와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3개 팀이 선두 경쟁을 펼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 가장 혼전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 '3강' 체제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다.
다만 샌프란시스코가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저스,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분발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다저스에 1승 2패, 샌디에이고에 2승 4패로 열세다. 종이 한 장 차이로 석패한 경기도 있었으나 은근 두꺼워 보이는 그 종이를 뚫어내지 못했다.
이 두 팀과 대결에서 1~2승이라도 더 따냈다면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위치는 달라질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두 라이벌에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올 시즌 만의 문제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2시즌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이 세 시즌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14승 31패, 샌디에이고에 17승 28패로 열세를 보였다. 한 번도 우위를 점한 적도 없었다.
2022시즌에는 다저스에 4승 15패, 샌디에이고에 6승 13패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도 다저스, 샌디에이고 상대 전적은 각각 6승 7패, 5승 8패였다.
이정후가 입단한 지난 시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에 4승 9패로 크게 밀렸고, 샌디에이고와도 6승 7패로 열세였다.
메이저리그는 정규리그에서 같은 지구 팀끼리 13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저스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이후 8월에 샌디에이고와 7경기, 9월에 다저스와 7경기가 예정돼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타율 24위(0.232)에 그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거포'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하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 앞으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야 그 꿈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다저스 원정 일정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부터 23일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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