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F 시즌 좌우할 중요 선수…팀 경쟁력에 큰 힘"
MLB닷컴 보도…"올해 중견수-리드오프로 풀타임 출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2년 차 시즌을 앞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한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선수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2025 시즌을 앞둔 30개 구단의 핵심을 짚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중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이정후의 반등'이 중요한 요소로 거론됐다.
매체는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 영입은 이정후였다"면서 "하지만 그는 5월에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단 37경기에만 출전했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풀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팀 공격에 역동성을 더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가 반등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경쟁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거액을 제시했고,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하며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의 데뷔 시즌 성적은 37경기에서 타율 0.262와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전체적인 성적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채 마치기도 전에 부상을 당한 것이 큰 악재였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올 시즌 0.294의 타율에 13홈런 632타점 13도루,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1 등으로 활약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으로 건너가 일찌감치 담금질에 나서고 있는 이정후는 조만간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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