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김강민 사태' 막았다…'원클럽맨' 와다, 소프트뱅크 남는다
세이부, 야마카와 보상선수로 카이노 히로시 지명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일본 프로야구 대표 '원클럽맨' 와다 쓰요시(43)가 원소속팀 소프트뱅크 남는다. 일본판 '김강민' 사태는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11일 세이부 라이온스가 FA 내야수 야마카와 호타가의 보상선수로 카이노 히로시(28)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카이노는 지난해 46경기에서 42⅔이닝을 던져 3승1패 8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카이노는 2019년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7회에 등판해 강백호(KT)를 시속 158㎞ 직구로 삼진 처리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카이노가 세이부로 향하면서 원클럽맨 와다 쓰요시(43)는 그대로 소프트뱅크에 남게 됐다.
앞서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에서만 '원클럽맨'으로 뛰던 노장 투수 와다가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다고 보도해 일본 야구계에 큰 파장이 일었다.
2003년 다이에-소프트뱅크에 입단한 와다는 미국 진출 시기(2012~2015년)를 제외하곤 한 번도 팀을 떠난 적 없는 투수다. 2003년과 2011년, 2017~2020년 등 소프트뱅크의 6차례 일본시리즈 우승도 함께 했다.
지난해까지 일본리그 통산 305경기 150승 81패를 기록 중인데 모두 소프트뱅크에서만 작성됐다. 와다는 지난해에도 21경기에서 100이닝을 소화하며 8승6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많은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가진 와다가 '성폭행' 혐의로 근신 처분을 받은 야마카와 호타카의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다는 사실에 팬들의 반발이 심했다. 여론이 좋지 않아지자 세이부도 카이노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앞서 SSG는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 앞서 김강민을 보호 선수에서 제외했고, 한화가 3라운드에서 지명해 이적을 확정지었다.
김강민 역시 2002년 데뷔해 2023년까지 무려 22시즌을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지만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새 유니폼을 입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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