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노모 넘어 일본인 MLB 최다탈삼진 기록 '1919개'

종전 기록은 노모가 작성한 1918개
볼티모어전 패전 투수, 전 구단 상대 기록은 놓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15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삼진 6개를 잡아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노모 히데오(54)를 넘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일본인 최초 메이저리그(MLB)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6개를 추가한 다르빗슈는 통산 1919탈삼진을 기록, 노모가 보유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탈삼진(1918개) 기록을 경신했다.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다르빗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삼진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2013년에는 277탈삼진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앞으로 삼진 81개를 더하면 2000탈삼진 고지를 밟게 된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볼티모어에 1-4로 졌고,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다르빗슈는 시즌 8패(8승)째를 떠안았다.

다르빗슈가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역대 22번째이자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달러(약 1445억원) 계약을 맺은 다르빗슈는 202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