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 로빈슨 박물관 개관 기념식…9월 일반 공개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 선수로 인종 차별의 벽을 허물었던 재키 로빈슨을 기념하는 박물관이 개관 기념식을 진행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서는 재키 로빈슨 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로빈슨의 아내와 자녀를 비롯해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 전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전 뉴욕 양키스 투수 CC 사바시아 등이 참석했다.
재키 로빈슨 박물관에는 로빈슨과 관련한 4500개의 기념품과 4만장의 이미지가 전시돼 있다. 또 총 450시간의 영상물을 즐길 수 있다.
로빈슨은 흑인 선수 최초로 1947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1956년 은퇴할 때까지 소속 팀 브루클린 다저스를 6차례 내셔널리그 우승과 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상(1947년)과 최우수선수(1949년)를 모두 수상했으며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196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로빈슨은 1972년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로빈슨의 업적을 기려 1997년 그의 등 번호 42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2009년부터는 매년 4월15일에 '재키 로빈슨 데이'를 진행, 메이저리그 전 선수들이 4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뛴다. 4월15일은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날이다.
재키 로빈슨 발물관은 당초 2010년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경제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문을 열게 됐다. 일반인에게는 9월5일 공개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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