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LB 포스트시즌…MVP 없이 펼쳐지는 역대 9번째 가을야구?
AL 오타니 유력…NL 소토·하퍼·타티스 주니어 경합
최우수선수 후보 팀은 모두 PS 진출 좌절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양대 리그의 정규시즌 MVP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2021 메이저리그는 지난 4일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 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경쟁에 돌입했다.
정규시즌이 막을 내리면 어떤 선수가 MVP의 영예를 누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이도류로 맹활약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타격 재능을 꽃피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MVP를 놓고 경쟁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서 46홈런(AL 3위)을 때려냈고 투수로서 9승을 따냈다. 만약 투수로서 1승만 더 챙겼다면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승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오타니의 MVP 수상은 거의 확실시 된다. 경쟁자였던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 트리플 크라운(3관왕)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경쟁은 끝난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오타니가 '만장일치'로 차지할 수 있을지가 더 관심사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MVP로 거론된다. 최근 CBS 스포츠에서 진행한 모의 투표에서는 소토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소토는 올해 151경기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465 29홈런 95타점으로 활약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의 소속팀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에 올해 가을야구에는 양대 리그 MVP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MVP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전통적으로 MVP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팀에서 주로 배출됐으나, 반드시 그래야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31년부터 BBWAA가 수여한 총 181명의 MVP 중 129명은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했다. 양대 리그 MVP의 소속팀이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경우도 48회나 됐다.
반면 양대 리그 MVP가 모두 포스트시즌 탈락 팀에서 배출된 경우는 지금까지 8번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에는 198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조지 벨과 시카고 컵스의 안드레 도슨이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지 못했지만 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