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번스, 10타자 연속 탈삼진…MLB 역대 3번째 진기록
컵스전 8이닝 15탈삼진 무실점…한 경기 최다 삼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코빈 번스(27)가 10타자를 연속해 탈삼진으로 처리했다. 메이저리그(MLB) 한 경기 최다 연속 삼진 타이기록이다.
번스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10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8이닝 4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7-0으로 크게 앞서며 부담이 사라진 번스는 2회말부터 탈삼진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프랭크 슈웬델부터 9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회초 다시 만난 슈웬델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메이저리그에서 1970년 톰 시버, 2021년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번스의 연속 탈삼진 행진은 5회말 1사 후 맷 더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멈췄고, 신기록 도전도 무산됐다.
그러나 번스는 8회말까지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며 컵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번스는 총 172개(121이닝)로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3위에 올랐다.
밀워키는 번스의 호투를 앞세워 컵스를 10-0으로 꺾고 3연승과 함께 69승4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7월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 번스는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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