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아웃만 13개…고비마다 빛난 류현진의 땅볼 유도 능력

패스트볼 최고구속 91.8마일까지 찍혀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땅볼 아웃만 무려 13개였다. 류현진(33·토론토)이 고비마다 빼어난 땅볼 유도능력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5-1로 앞선 7회말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팀이 7-2로 승리하며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05에서 3.46으로 끌어내렸다.

투구수(86개)와 이닝 소화는 비교적 적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이 빛났다. 무엇보다 고비마다 땅볼유도에 성공, 상대 흐름을 끊어내는 능력이 발군이었다.

이날 1회말 3개 아웃카운트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2회말에는 2개, 3회말에도 1개의 땅볼아웃을 추가했다.

점수를 내준 4회말에도 1사 1루에서 팻 발라이카를 유격수 땅볼로 이끌어 병살타로 정리했다. 5회말 선두타자 리오 루이즈를 다시 1루 땅볼,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6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앤서니 산탄데르마저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이 잡은 18개 아웃카운트 중 13개가 땅볼이다. 타이밍도 적절했다. 1회말 1사 후 산탄데르에게 10구까지 이어지는 승부 끝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누네즈와 세베리노를 빠르게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후유증을 최소화했다.

2안타를 맞고 첫 실점한 4회말에도 발라이카를 3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흐름을 조기에 끊어냈다. 힘이 떨어질 6회말 1사 주자 1루 때도 산탄데르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 이날 피칭을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40구), 커터(18구), 체인지업(22구), 커브(6구)를 던졌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3마일(145.3㎞), 최고구속은 91.8마일(147.7㎞)까지 찍혔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