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바 롯데 잭슨, 대마 소지 혐의로 체포…묵비권 행사
지바 롯데, 체포 하루 전 계약해지…사전 인지 가능성 높아
- 황석조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외국인 투수 제이 잭슨(33)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10일 스포츠닛폰 등 주요 일본 언론은 "이날 새벽 잭슨이 대마 단속법 위반혐의로 히로시마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잭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액상형 대마를 발견했다. 이후 정밀감정을 실시해 혐의를 확인한 뒤 10일 오전 0시10분께 그를 체포했다. 앞으로 소변검사 등을 통해 실제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자세한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체포 직후 영어로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묵비권을 행사했다.
지난 2016년 히로시마에 입단하며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잭슨은 3년 연속 30홀드를 작성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에 작년에는 미국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데 성공했으나 29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올 시즌 지바 롯데와 계약한 잭슨은 7경기에 나서 1세이브 3홀드를 기록 한 뒤 지난 9일 퇴출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잭슨이 8일 계약해지를 요청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구단이 사건을 인지하고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에 대해 구단 본부장은 "야구팬들에게 죄송하다. 책임을 느낀다"고 답했다.
hhssj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