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캐나다전 충격패에 휘청…핵심 아키야마 부상이탈까지

프로팀 사상 첫 캐나다전 패배…1일 2차전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야구대표팀이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예상 밖의 충격패를 당하고 휘청거리고 있다. 핵심 외야수의 부상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비 평가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야마구치 슌(요미우리)이 2회에만 6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경기 후반 상대실책을 틈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본 성인야구대표팀이 캐나다에 패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일본 야구계는 이처럼 단기전은 특성상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언론들도 선발투수 야마구치 슌의 포크볼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고 오히려 타선이 상대 장신투수들에 막혀 3회까지 1안타로 고전했다며 "과제가 명확했던 평가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나바 감독은 "보완할 점이 다수 발견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익숙하지 않은 공인구가 지적되자 투수 야마구치 슌은 "상대가 반응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나바 감독은 "공인구의 문제라기보다 일본타자들과 달리 (상대선수들의) 배트가 나오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설상가상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세이부)가 상대투수 필립 오몽의 투구에 오른발을 맞는 불상사도 생겼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 같은 부상을 입은 아키야마는 5회 수비까지 소화했지만 결국 교체된 뒤 나하 시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진행했다. 이나바 감독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한 가운데 1일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끝내 중도이탈이 확정돼 마루 요시히로(요미우리)가 대체선수로 선발됐다.

일본언론은 자국 대표팀 부동의 1번 타자이자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216개) 기록보유자인 아키야마의 이탈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그가 최근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이기에 향후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몇몇 구단이 아키야마를 주시 중인 상황이다.

대체선발된 마루는 지난 2017, 2018년 2년 연속으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한 강타자다.

한편, 일본대표팀은 1일 같은 장소에서 캐나다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