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MLB 일본 개막 시리즈 선발 등판 유력

기쿠치 유세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보인 기쿠치 유세이(28)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 개막 시리즈 선발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코 곤살레스와 기쿠치 유세이가 나란히 시애틀의 정규시즌 첫 2경기 선발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오는 3월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일본 개막전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시애틀 선수는 단연 스즈키 이치로지만, 기쿠치 역시 일본 팬들 앞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이 매체는 우선 "계속 턴을 지킨다면 곤살레스는 (개막전 선발로) 타당한 선택이다. 곤살레스는 시애틀이 도쿄로 향하기 전 스프링 트레이닝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뒤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던질 준비가 될 것"이라며 곤살레스가 개막전 선발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기쿠치에 대해서는 "데뷔전(시범경기)에서 잘 던졌고,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 벌어질 2경기 중 1경기에 등판할 강력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기쿠치는 지난 26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첫 실전 등판에 임했다. 당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지만 자책점 없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존재는 변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0년간 시애틀의 개막전을 책임진 부동의 에이스였고, 10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은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물론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8승 14패, 평균자책점 5.55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 개막전 선발 후보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다. 반면 곤살레스는 지난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에르난데스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일본에서는 정규시즌 2경기만 소화하지만, 시애틀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선발투수 5명을 모두 데려갈 계획이다. 이들 중 2명은 일본에서 17, 18일에 있을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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