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류현진‧'쇼타임' 오타니, MLB 별명 유니폼 공개

MLB 플레이어스 위켄드 유니폼.(MLB.com 캡처) ⓒ News1
MLB 플레이어스 위켄드 유니폼.(MLB.com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메이저리그가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s Weekend)를 맞아 등에 선수의 성 대신 별명이 적힌 유니폼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수들은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인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별명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다. 유니폼 디자인도 평소와 다르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기간 동안 선수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유니폼을 입고 3경기에 출전한다. 각 구단은 평소와 다른 유니폼을 판매하거나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는 등 마케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10일 메이저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 팀 선수들의 별명을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이벤트는 올해로 2년째고, 지난해와 다른 별명을 고른 선수들도 많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몬스터'다. 국내에 있을 때부터 류현진의 별명은 괴물이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특별한 별명이 없다. 지난해 유니폼에 '토끼1(tokki1)'이라는 별명을 적었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자신의 한글 이름인 추신수를 유니폼에 넣기로 했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역시 한글 이름을 골랐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자신의 성을 뺀 이름의 첫 글자인 '지(Ji)'를 별명으로 택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별명은 이름을 연상케 하는 '쇼타임(showtime)'이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도 비슷하게 '다나카 타임(Tanaka time)'이다.

가장 특이한 유니폼은 브래드 박스버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스버거는 상자(box)와 버거(burger) 그림으로 자신의 성을 표현했다. 실제 성(Boxberger)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림을 통해 누구의 유니폼인지 충분히 추측할 수 있다.

n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