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류현진 첫 선발 등판 경기 시구자로 나서(종합)
애리조나 20주년 행사 위해 방문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날 특별한 시구자가 등장했다. 'BK' 김병현(39·전 KIA).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주년 행사를 위해 애리조나의 홈 구장을 찾아 시구를 했다.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 개막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 애리조나는 타이후안 워커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병현은 구단의 창단 20주년을 맞아 이날 애리조나를 찾았다. 2001년 애리조나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이기도 한 김병현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근황을 전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김병현은 "예전 (체이스필드에서)공을 던지던 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에 나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그는 5차전에서 홈런을 맞는 등 아쉬움을 남겼지만 당시 애리조나는 커트 실링, 랜디 존슨을 앞세워 첫 우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4~5차전에서 연속 블론세이브를 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팀이 우승하면서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김병현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애리조나에서 뛰었고, 2007년에도 잠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을 뛰면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특히 애리조나에서만 70세이브를 수확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루이스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는 장면이 가장 특별한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언더핸드가 아닌 오버스로우로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김병현은 "다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젠 너무 늙었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을 거쳐 2012년 한국에 돌아왔고 201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뒤 사실상 은퇴 상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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