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장' 필라델피아, 워싱턴에 패배

워싱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확정

필라델피아 필리스 김현수. ⓒ AFP=News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장한 가운데 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필라델피아는 워싱턴에 2-3으로 졌다.

7경기 연속 출루 행진 중이던 김현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0-3으로 끌려가다 9회초 2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필라델피아 선발 벤 라이블리는 8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0-0으로 팽팽하던 6회말, 워싱턴이 2점을 선취했다. 트레이 터너의 3루타와 아드리안 산체스의 2루타, 빅토르 로블레스 2루타가 이어졌다. 8회말에도 워싱턴은 터너의 솔로포로 점수를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닉 윌리암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워싱턴은 88승5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지구 2위 팀 마이애미 말린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패하며 워싱턴의 우승 매직넘버가 모두 지워졌다.

필라델피아는 54승89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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