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랜디 존슨·배리 본즈, '역대 최고 FA 팀'…MLB 닷컴 선정

랜디 존슨.ⓒ AFP=News1
랜디 존슨.ⓒ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역대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를 가릴 때 메이저리그의 전설 랜디 존슨과 배리 본즈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FA시장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2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올타임 FA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지난 1976년 FA 제도가 도입된 이래 포지션 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FA를 선정했다. 최소 3년 이상의 FA 계약을 맺은 선수를 기준으로 시즌 평균 WAR(Wins Above Replacement :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비교해 팀이 꾸려졌다.

좌/우완 선발과 불펜투수, 지명타자를 포함한 총 12명의 '올타임 FA팀'에서 '전설'로 꼽히는 이름이 여럿 눈에 띄었다.

이 중에서도 존슨은 단연 압도적인 기록을 뽐냈다.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치던 존슨은 1998시즌이 끝난 뒤 4년 총액 5240만달러의 금액에 신생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FA 이적했다.

이적 당시 36세였지만 그는 맹위를 떨쳤다. 1999년 17승(9패)을 시작으로 2000년 19승(7패), 2001년 21승(6패), 2002년 24승(5패)으로 활약하며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하며 커트 실링과 함께 공동 MVP를 받기도 했다.

2004년까지 6시즌 동안 애리조나에서 뛴 존슨은 연 평균 8.1의 WAR을 기록했다. 이는 존슨이 대체선수 대비 무려 8승 이상을 팀에게 안겨줬다는 의미다.

좌완이 존슨이라면 우완은 '컴퓨터 제구' 그렉 매덕스다. 매덕스는 1992시즌이 끝난 뒤 시카고 컵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다. 당시 금액은 5년 총액 2800만달러였다.

매덕스는 이적 첫해부터 3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1995년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5년 계약이 끝난 이후로도 6년 더 애틀랜타에 머문 매덕스는 11시즌동안 평균 5.8의 WAR을 기록했다.

좌익수 부문의 배리 본즈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약물 파동에 얼룩져있기는 하나 본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타자다. 그는 1992시즌 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그가 맺은 6년 4375만달러는 당시로서는 FA 최대 계약 규모였다.

배리 본즈. ⓒ AFP=News1

본즈는 1996년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호타 준족의 진면목을 보인다. 본격적으로 '홈런타자'가 된 2000년 대 이후의 기록은 '괴력' 그 자체다. 2001년에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73홈런을 기록했고, 은퇴 시즌이던 2007년에도 43세의 나이로 28홈런을 쏘아올렸다. 본즈는 통산 홈런 762홈런으로 행크 아론(755홈런)을 넘어 통산 홈런왕이 되기도 했다.

본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치른 15시즌 동안 평균 9.2의 WAR을 기록했다.

이밖에 불펜 투수는 리치 고시지(뉴욕 양키스), 포수는 칼튼 피스크(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는 라파엘 팔메이로(볼티모어 오리올스), 2루수는 로베르토 알로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루수는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는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중견수는 조니 데이먼(보스턴 레드삭스), 우익수는 래리 워커(콜로라도 로키스), 지명타자는 돈 베일러(양키스)가 각각 선정됐다.

3루수 부문의 벨트레는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타임 FA팀'에 선정됐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