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9월 타율 0.522' 강정호가 도전하는 두 가지 기록

어깨 부상을 털어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지난 6일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뒤  12일까지 7경기에 나가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AFP=News1
어깨 부상을 털어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지난 6일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뒤 12일까지 7경기에 나가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AFP=News1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어깨 부상을 털어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뒤 홈런 네 방을 몰아치며 뜨거운 화력쇼를 펼치고 있다. 기세를 몰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단일 시즌 최다 홈런 및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에 도전한다.

강정호는 12일 현재 올 시즌 84경기를 뛰어 타율 0.267(258타수 69안타) 18홈런 51타점을 써냈다.

이미 지난 시즌보다 타구를 세 차례 더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 강정호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록은 추신수(34·텍사스레인저스)가 2010·2015시즌에 작성한 22홈런이다.

강정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상에 발목잡혔다. 데뷔하자마자 존재감을 높여가던 강정호는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결국 수술을 받고 일찍 시즌을 접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올해 5월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뒤늦게 복귀했다.

강정호는 전반기 53경기를 타율 0.248(165타수 41안타) 11홈런 30타점으로 마친 뒤 후반기에도 뒤늦은 합류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했다. 그런데 지난 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다음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몸을 끌어올린 강정호는 구단 산하 트리플A팀에서 재활 경기를 뛰어 컨디션을 점검했고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복귀한 뒤 7경기에 나가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3안타를 날린 경기가 무려 세 차례 있었다.

특히 지난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결승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덕분에 후반기 31경기를 뛰어 써낸 성적도 0.301(93타수 28안타) 7홈런 21타점으로 올랐다.

이대로라면 강정호는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58타점도 훌쩍 넘어설 수 있다. 9월에만 10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월간 타점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강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온 다음 내셔널리그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고 말했고, 피츠버그 트리뷴도 "강정호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특유의 파워를 잃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제 팀 경기는 21차례 남아있다. 강정호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추신수를 넘어선 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