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현수 결장' 볼티모어, 보스턴 잡고 개막 7연승 행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J.J. 하디.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하고 파죽의 개막 7연승을 달렸다. 김현수(28)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개막 이후 7경기를 내리 잡으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1954년 프랜차이즈를 볼티모어로 옮긴 이후 개막 최다연승(5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볼티모어는 이 기록을 '7'로 늘렸다.

이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현수는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을 제외하고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1회말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2점홈런을 맞고 끌려갔지만 4회초 J.J. 하디의 동점 2점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5회말 다시 2점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지만, 6회초 홈런포 등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의 동점 2점홈런에 이어 하디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7회초 맷 위터스의 2타점 적시타와 하디의 2점홈런으로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한 점을 내줬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디는 이날 홈런 2개와 결승타점을 포함해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의 맹위를 떨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볼티모어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5이닝 5피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조이 리카드는 5타수 1안타, 9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라이언 플래허티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