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2경기 연속포' 박병호에 상대 투수 "듣던 그대로" 극찬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역시 듣던 그대로다."
빅리그 통산 72승을 거뒀던 상대 투수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극찬했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던딘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0-5로 뒤진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가빈 플로이드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5타점이 됐다. 장타율 0.692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0.923이다.
박병호에게 피홈런을 내준 플로이드는 경기가 끝난 뒤 "역시 듣던 그대로였다"라며 "박병호가 좋은 스윙을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플로이드는 "최선을 다해 던졌는데 그가 잘 쳤다"면서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잡아내겠다"고 말했다.
플로이드는 메이저리그 통산 72승72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거둔 투수다.
2경기 연속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긴 박병호는 "원했던 타이밍에 정확히 맞았다"면서 "처음 타석에 들어설 때 보다 점점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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