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ESPN이 예상한 올해 우승 후보는 시카고 컵스

텍사스 5위, 피츠버그 9위 예상

ESPN은 조 매든 감독(왼쪽)이 이끄는 시카고 컵스에 대해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07년 동안 무관의 한을 지닌 시카고 컵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우승 후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전력을 갖춘 10개 팀을 꼽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던 컵스가 1위에 선정됐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위에 자리했다. 추신수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5위,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9위에 올랐다.

ESPN은 "컵스가 뉴욕 메츠에 패하면서 2015시즌을 마무리 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면서 "선수들과 조 매든 감독은 새로운 시작을 보고 있다. 그들은 젊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컵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를 8년 1억8400만달러, 벤 조브리스트와 4년 56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선발 자원인 존 래키와도 2년 3200만달러에 사인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매체는 "헤이워드와 조브리스트의 가세로 타격과 수비 모두 강해졌다"면서 "믿음직한 이닝이터인 래키도 합류했다"고 밝혔다.

컵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것이 긍정적이다. 여기에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아리에타부터 존 레스터, 래키 등 강력한 선발 자원을 갖추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매체는 "1908년 이후 우승이 없는 컵스가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전체 5위에 자리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새롭게 가세한 세인트루이스가 7위, 강정호의 피츠버그가 9위를 마크했다. 또 '괴물' 류현진이 재활 중인 LA다저스는 톱 10을 제외한 팀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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