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美 언론 "추신수의 건강함, 내년 텍사스 성적에 관건"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 언론이 올 시즌 후반기에 맹활약을 펼쳤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내년에도 올해만큼의 건강을 유지하는지 여부가 텍사스 성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9일(현지시간) '2016시즌을 맞는 텍사스의 5가지 관전 포인트'를 게재했다.
MLB.com은 "텍사스에 속한 '빅 4(추신수, 애드리안 벨트레, 프린스 필더, 조시 해밀턴)'가 내년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올해만큼 활약할 수 있을까?"를 첫 번째로 꼽았다.
MLB.com은 이어 "벨트레, 해밀턴, 필더, 추신수 등 이른바 '빅 4'는 올 한해 좋은 밸런스를 보였다"면서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부진한 성적을 낸 적도 있다. 적어도 한 번씩 수술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2014년을 앞두고 왼 팔꿈치와 왼 발목 수술을 받았던 추신수는 그 여파로 올 초까지 극도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123경기에 나가 타율 0.242(455타수 110안타) 13홈런 40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3년 0.423이었던 출루율도 지난해 0.340까지 떨어졌다.
2015시즌 전반기에도 타율 0.221 11홈런 38타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추신수는 후반기 들어 마침내 이름값을 해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출루율이 전반기 0.305에서 후반기에 0.455까지 치솟으면서 '출루 머신'이란 별명을 되찾았다.
추신수는 7월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은 텍사스는 후반기 반등을 이끌어냈고, 결국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매체는 "추신수의 경우 올해 후반기에 믿을 수 없는 성적을 냈다"면서 "2016시즌 벨트레와, 해밀턴, 필더 등이 다 함께 그라운드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팀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밝혔다.
MLB.com은 이 밖에도 ▲다르빗슈 유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 ▲센터 라인의 활약 여부 ▲새롭게 바뀐 코치들의 지도력이 미칠 영향 ▲유망주 조이 갈로의 활약 등을 관전 포인트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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