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45번' 페드로 마르티네즈, 보스턴의 9번째 영구결번 선수
- 김지예 기자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페드로 마르티네즈(34)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영원한 전설로 남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3일(한국시간) "보스턴이 페드로의 등 번호 45번을 영구 결번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45번은 마르티네스가 2004년 뉴욕 메츠로 이적하고 난 뒤 아무도 달지 않았다. 사실상 영구 결번 상태였다. 이제 마르티네즈는 보스턴의 공식적인 9번째 영구 결번 선수가 된다.
앞선 영구 결번 선수는 1번 보비 도어, 4번 조 크로닌, 6번 자니 페스키, 8번 칼 야스트렘스키, 9번 테드 윌리엄스, 14번 짐 라이스, 27번 칼튼 피스크, 42번 재키 로빈슨이 있다.
보스턴의 존 헨리 구단주는 "야구 팬이라면 마르티네스의 현역 시절 커리어에 대해 놀라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팬들은 마르티네스의 야구에 대한 사랑, 승부욕, 팀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 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다음달 29일 마르티네즈의 영구 결번을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투수 마르티네즈는 지난 1992년 LA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금의 워싱턴 내셔널스인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거쳐 보스턴에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다.
보스턴에서 뛴 7년 동안 페드로는 203경기 1383⅔이닝을 책임져 117승37패, 평균자책점 2.52로 맹활약했다. 1997년, 1999년, 2000년 총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1999년에는 올스타전 MVP로 뽑혔다.
이후 2005년 뉴욕 메츠로 옮긴 뒤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76경기에 등판해 2827⅓이닝을 던지고 219승100패3세이브의 성적을 남겼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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