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美 매체 "강정호, 피츠버그의 인내에 보답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 ⓒ AFP=News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활약에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뜨거워진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인내심에 보답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개막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팀내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하나가 강정호"라면서 "그는 최근 8경기 중 6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시즌 시작과 함께 4년 273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조시 해리슨은 5경기(0.173), 유격수 조디 머서는 1경기(0.186)에만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자신이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고, 지난 13경기에서 38타수 16안타(0.421)에 2홈런 1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시즌 2호 홈런과 결승타를 치는 등 팀 승리에 공헌하기도 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쳤고, 그를 트리플A로 보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는 4월 21일 까지도 타율 0.077에 머물렀다"면서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인내심을 보였고, 그 보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최근의 활약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내 자신을 믿고 있다"면서 "시범경기는 적응해가는 과정이었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출장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매일 플레이하는 것이 즐겁다. 메이저리그는 최고의 무대다. 모든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확고한 주전 자리를 확보한 상황은 아니다.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는 해리슨, 유격수는 머서라는 것이 보편적인 생각이다.

MLB.com도 "시즌 중 슬럼프나 부상 선수가 생길 때 누군가가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강정호가 지금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강정호의 팀 내 위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강정호는 남은 시즌 피츠버그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며 "해리슨과 머서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허들 감독이 강정호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