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루키' 황유민 "메이저 대회 우승·올림픽 출전이 목표"

롯데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 도전
"소중한 기회…하나씩 경험 쌓는 시간"

LPGA 투어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유민ⓒ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유민(23·롯데)이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출전이라는 큰 목표를 내세웠다.

황유민은 10월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황유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황유민은 롯데 챔피언십을 앞두고 "매 대회 새로운 코스와 환경을 경험하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배우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루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우승을 통해 얻은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나씩 경험을 쌓아가자는 마음으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좋은 환경에 만족도가 높았다. 풀타임으로 시즌을 뛰면서도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번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고 새로운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니, 경기 자체뿐 아니라 생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배워가고 있다.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LPGA 투어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환경에도 순조롭게 적응하며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황유민은 "큰 목표 중 하나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멀리 바라본다면 올림픽에 출전해 보고 싶다.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간다는 것은 선수로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에 꼭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면서 "LPGA 투어에 잘 적응하고,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면서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LPGA 투어에서 생활하게 된 황유민 긴 거리를 이동하면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대회에 집중했던 것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는 "이동 시간이 긴 게 가장 힘든 부분이다. 이동하고 골프 연습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충분히 쉬기도 해야 한다.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스케줄 관리 방법을 완전히 찾지는 못했다"며 "시즌을 계속 치르다 보면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루틴도 조금씩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움이 많은 황유민에게 선배 김효주와 주수빈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황유민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황유민은 "(김)효주 언니에게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 경기가 안 풀려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고민을 들어주시고, 힘들 때 언제든 의지해도 된다고 먼저 손을 내밀어주셨다. 단순히 선배로서 조언해 주는 것을 넘어 진심으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이라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주수빈에 대해서는 "친한 사이여서 투어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낯선 환경에서 외로울 수 있는데, 같이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덕분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