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꺾고 솔하임컵 8번째 우승…'신예' 워드가 마무리
싱글 매치플레이서 7승 5패로 대역전…최종 15-13 승리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이 미국을 꺾고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을 2년 만에 탈환했다. 유럽의 신예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승리를 따내며 활짝 웃었다.
유럽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덴보스의 버나더스 골프에서 열린 2026 솔하임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을 상대로 7승 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은 15-1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유럽 팀은 8승 1무 11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양 팀이 8-8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서로 2승 2패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이 이어졌다.
유럽은 마지막 날 5번째 매치에 나선 나나 마센(덴마크)을 시작으로 나스타시아 나도(프랑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 워드까지 4명의 선수가 잇따라 승리, 14-10으로 앞서갔다.
유럽의 우승을 결정지은 주인공은 신예 워드였다. 워드는 오스턴 김(미국)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거두며 결정적인 승점을 보탰다.
워드는 11번홀까지 4홀 차로 앞서다 거센 추격으로 3개 홀을 연속 내주며 1홀 차로 추격을 받았다. 그러나 오스턴 김이 16번 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해 다시 앞섰다. 결국 워드는 17번홀까지 2홀 차 리드를 지키며 유럽에 14번째 승점을 안겼다.
워드는 "첫 이틀 동안 승점을 따내지 못해 정말 실망했고, 모두를 실망하게 하는 것 같았다"면서도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으니, 그것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우승을 결정하는 퍼트를 넣었다"고 말했다.
워드와 함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유럽의 우승을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간다는 제니퍼 컵초를 4홀 차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전날 28m의 장거리 퍼트를 성공한 컵초에게 패했던 시간다는 하루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시간다는 "최근 몇 년간 유럽팀이 꾸린 팀 가운데 최고의 팀이었다"며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유럽은 이번 우승으로 솔하임컵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2024년 미국에 우승컵을 내줬던 유럽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솔하임컵 차기 대회는 오는 2028년 9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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