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지, 메이저 대회서 첫 우승 도전…KB금융 챔피언십 3R 선두 도약(종합)
공동 2위 그룹에 1타 리드…'2타 잃은' 서교림, 공동 6위로 하락
노승희, 16번홀서 홀인원…부상으로 벤츠 받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박예지(23·KB금융그룹)가 올해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예지는 12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박예지는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4언더파 21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유서연2(23), 박보겸(28·삼천리)는 1타 차다.
2024년 KPGA에 입회한 박예지는 첫 시즌 상금 순위 85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그러나 지난해 드림투어(2부)에서 상금 순위 1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1년 만에 KPGA 투어에 돌아온 박진희는 6월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한 차례 진입하고, 4연속 컷 탈락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롯데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자리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박진희는 꾸준히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예지는 첫날부터 상위권에 자리했고, 셋째 날 단독 선두까지 올라갔다.
이날 박예지는 1번홀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7번홀부터 11번홀까지 보기를 세 차례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예지는 전열을 정비, 12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박예지는 "어떤 대회든 챔피언 조는 부담스럽고, 메인 후원사 대회이기에 더 큰 중압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반처럼 스코어를 의식하지 않고 오직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5승과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서교림(20·삼천리)은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공동 6위에 그쳤다.
한편 노승희(25·리쥬란)는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약 8000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200 AMG Line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노승희는 7번 아이언으로 친 티 샷이 핀 우측에 떨어진 뒤 좌측으로 굴러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극적인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노승희는 KL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노승희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늘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던 대회에서 큰 행운이 찾아와 무척 기쁘다"면서 "예전에 어머니께 '자동차가 걸린 홀에서 첫 홀인원을 하면 꼭 차를 선물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이번에 받은 차량은 약속대로 어머니께 선물해 드릴 생각이다. 효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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