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셰플러, 2년 만에 페덱스컵 품었다…우즈 넘어 '통산 상금' 1위

마지막 날 4언더파 추가로 역전 우승…호블란 2위
김시우·김주형은 '톱10' 무산…공동 14위 마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년 만에 PGA투어 페덱스컵을 손에 넣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골프 '최강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크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가 된 셰플러는 2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13언더파 267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시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됐다. 셰플러가 페덱스컵을 가져간 건 2024년 이후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또 셰플러는 우승 상금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받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 PGA투어 통산 상금 1위가 됐다.

통산 상금 1억 3039만 661달러가 된 셰플러는 우즈(1억 2099만 9166달러)가 2000년 2월부터 26년 넘게 지킨 PGA 통산 상금 1위 자리를 빼앗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 호블란에 3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셰플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 AFP=뉴스1

그는 2번홀(파3)에서 완벽한 티샷에 이은 버디로 출발했고, 4번홀(파4)에서는 7.3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아냈다.

7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8번홀(파4)에서 곧장 만회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호블란이 흔들리는 사이 셰플러가 멀리 도망쳤다.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13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후발 주자들과의 거리를 벌렸다.

14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셰플러는 16번홀(파4) 버디로 우승을 예감했고, 남은 두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왕좌 등극을 자축했다.

우승이 가까워 보였던 호블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부진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12언더파 268타 단독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이민우(호주) 등이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김시우(31·CJ)와 김주형(24·나이키골프)은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이들은 나란히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