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불안' LIV 골프, 시즌 종료 사흘 만에 대규모 해고

PIF, 재정 지원 중단…2027시즌 10개 대회로 축소

직원들 대규모 해고에 나선 LIV 골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이 중단된 LIV(리브) 골프가 9월부터 직원들의 대규모 해고에 나설 예정이다.

27일(한국시간) LIV 골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LIV 골프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운영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많은 직원에게 9월 첫째 주를 끝으로 고용이 종료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LIV 골프는 2022년 PIF의 막대한 지원을 받아 출범했다. PIF는 지난 5년 동안 LIV 골프에 50억 달러(약 6조60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그러나 PIF는 올해 초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LIV 골프는 지난 24일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를 끝으로 2026시즌을 마무리했으며, 마지막 대회 총상금도 기존보다 크게 줄었다.

LIV 골프는 새로운 리드 투자자와의 계약을 추진하며 2027년에도 리그를 이어가기 위한 재편에 나섰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 14개 대회보다 4개 줄어든 10개 대회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다.

LIV 골프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소속 선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LIV 골프가 새로운 투자자와의 계약을 마무리하려면 현재 선수단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PGA 투어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PGA 투어는 LIV 골프에서 이적한 선수들에게 특별한 복귀 길을 열어둘 계획이 없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