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언더파' 정재훈,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첫날 단독선두

보기없이 버디 8개·이글 한 개 맹타…생애 첫 우승 도전
김승민·최승빈·박정훈 2위…'2승' 장유빈 공동 8위

정재훈(29).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정재훈(29)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재훈은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출전 선수 144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정재훈은 단독 선두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정재훈은 2015년 KPGA 투어프로로 입회해 2016년 데뷔한 10년차 선수지만, 그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6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였고, 올 시즌도 주로 2부투어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1라운드에선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재훈은, 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도 활약이 이어졌다. 파5 11번홀에선 2온에 성공한 뒤 무려 18.9m 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글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버디 3개를 더 추가하면서 10언더파를 채워 경기를 마쳤다.

정재훈은 경기 후 "2부투어에서 자주 만나는 선수들과 한조로 경기해 마음이 편했다"면서 "편안한 환경에서 플레이하다 보니 집중이 잘 됐다"고 했다.

그는 "손목 부상으로 9개월 정도 클럽도 잡지 못하다가 작년 6월 투어에 복귀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컷 통과를 목표로 했는데 첫날 결과가 좋다. 아직 3일이나 남았으니 욕심내지 않고 마음 비우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첫날 많은 버디가 쏟아진 가운데, 박정훈과 김승민, 최승빈은 9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정재훈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상반기에만 2승을 달성한 장유빈은 6언더파 66타를 쳐 배용준, 김성현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개인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둔 베테랑 박상현은 3언더파 69타 공동 49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