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올 시즌 10점 만점에 9점…우승 없는 것 빼곤 최고 시즌"

PGA 투어 준우승 3회·페덱스컵 랭킹 4위 '커리어 하이'
"실력 향상된 것 느껴…남은 대회에서 우승 노리겠다"

PGA 투어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시우(31·CJ)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시우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2026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둔 19일 김시우는 국내 언론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시즌이 종료까지 2주 남았는데, 잘 준비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며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남은 2주 안에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던 만큼 정규 시즌과는 다르게 조금 더 긴장감이 있었다"면서도 "2위로 잘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좋은 흐름으로 시작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김시우는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준우승 3회, 3위 3회를 포함해 11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페덱스컵 랭킹 4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3위에 오르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시우 역시 자기 경기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면서 "우승이 없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최고의 시즌이다. 모든 대회에서 꾸준하게 플레이했고,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것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2023년 이후 PGA 투어 우승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 시즌에도 세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김시우는 "매년 1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23년 이후로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매우 아쉽고 답답한 면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조급하게 우승을 좇기보다는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 플레이를 계속 꾸준히 하다 보면 찬스가 있을 것 같다"며 "우승을 정말 하고 싶지만, 이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워낙 어렵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꾸준히 잘 플레이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시 우승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로는 다양한 샷을 적극적으로 연습한 것을 꼽았다.

김시우는 "다양한 샷을 많이 연습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핀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른 구질의 샷을 시도한다. 때로는 방어적으로, 때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부분이 올해 훨씬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