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3R 공동 2위 도약

'선두' 번즈와 2타 차…"큰 부담 느끼지 않는다"

메이저 대회 디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1·CJ)가 남자 골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총상금 1775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0언더파 200타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있는 샘 번즈(미국)와는 2타 차다.

PGA 통산 4승의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과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올 시즌 19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9번을 기록, 현재 페덱스컵 랭킹 7위에 오르는 등 PGA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디오픈에선 2022년 기록했던 공동 15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경신을 기대한다.

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버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유지한 김시우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2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좋은 라운드였다. 티샷도 어려웠고 그린 공략도 쉽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특히 어려운 퍼트를 몇 개 성공시켰는데, 그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기분은 편안하다. 올해 우승 경쟁을 하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는데, 선두와 두 타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진통제 투혼을 발휘 중이다. 그는 "지난주 새로운 인솔(깔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최근에 갑자기 아킬레스 통증이 심해져 진통제를 먹었다"면서 "지난 이틀 동안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아팠는데, 오늘은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었다. 이를 피하려고 몸을 비틀었는데, 쉽지 않았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8·CJ)는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는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잰더 쇼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욘 람(스페인) 등과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로리 매킬로이는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콜린 모리카와,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조던 L 스미스(잉글랜드) 등과 공동 29위에 올라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