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에비앙 챔피언십 3R 선두…"최종 라운드, 내 플레이에만 집중"(종합)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 도전…"조급함 사라져, 더 즐기고 있다"
11언더파 맹타…2위 이와이 아키에 3타 리드

LPGA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유해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 셋째 날 무려 9타를 줄이며 선두에 도약,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 전망을 밝혔다.

유해란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잡아내면서 11언더파 60타를 쳤다.

대회 18홀 최저타 신기록을 쓴 유해란은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 16언더파로 2위에 자리한 이와이 아키(일본)에 3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LPGA 통산 4승을 달성했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선전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L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인 유해란은 이날도 그린 적중률 88%를 달성하는 등 빼어난 아이언샷 정확도를 선보이며 선두에 올랐다.

유해란은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5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인 그는 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며 이글에 성공,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높인 유해란은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그는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뒤 9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 14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마지막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이와이와 격차를 벌리고 3라운드를 마쳤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유해란은 "그린에 올라가서 내 스코어를 전혀 계산하지 않았다. 경기를 모두 마치고 오늘 11언더파를 기록한 사실을 알고 놀랐다. 매우 행복하다"며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는 주말까지 경기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마지막 날도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웃었다.

메이저 대회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메이저 우승을 하기 전과 후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나 자신을 계속 몰아붙였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뒤에는 조급함이 많이 사라졌다"며 "지금은 골프를 더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을 하는 지금 상황이 꿈같다"며 "꿈이 현실이 되면 좋겠지만 아직 하루가 더 남아 있다. 다른 선수들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진희(28·신한금융그룹)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단독 9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