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채리티오픈 첫 2연패 도전…"우승하면 14% 기부할 것"

'매치퀸' 방신실, 2주 연속 정상 노려

채리티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30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채리티오픈 2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26·메디힐)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우승 상금의 14%를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홉 번째 대회인 '제14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14회를 맞이하는 채리티 오픈은 K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자선 대회로, 자선기금 모음 등 사회공헌 활동까지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지금까지 다승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채리티오픈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이다.

지난해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박현경은 대회 최초 다승자 등극과 함께 2연패를 노린다.

박현경은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지난해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고, 아직도 생생하다"며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만큼 꼭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제14회 E1 채리티 오픈이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제공)

이어 "나눔의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는 의미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과정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하겠다"면서 "만약 올해도 우승하게 된다면, 대회가 14회째를 맞은 만큼 우승 상금의 14%를 기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매치퀸'에 등극한 방신실(22,KB금융그룹)도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17일 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최은우와 18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연장 첫 홀에서 승리해 우승했다.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선 방신실은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우승 상금 2억 5000만 원을 가져갔다.

그는 데뷔 시즌이던 2023년 2승, 지난해 3승을 수확한 데 이어 올해도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면서 통산 6승의 기쁨을 누렸다.

방신실이 17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2026.5.17 ⓒ 뉴스1

방신실과 함께 유현조(21·롯데), 김민솔(20·두산건설 We've), 임진영(23·대방건설), 김민선7(23·대방건설), 고지원(22·삼천리)이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을 노린다.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33·메디힐), 정윤지(26·NH투자증권)를 비롯해 역대 우승자인 지한솔(30·동부건설), 이소영(29·메디힐), 이다연(29·메디힐), 이정민(34·진아건설)도 대회 첫 다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2018시즌에 페럼클럽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박민지(28·NH투자증권)도 출전한다.

추천 선수 명단도 눈길을 끈다. KLPGA투어 통산 15승의 장하나(34)가 추천 선수로 출전하며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오수민(18·하나금융그룹)과 양윤서(18)도 출전해 프로 선수들과 경쟁에 나선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