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도전' 최혜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3R 단독 3위

6타 줄이며 순위 상승…선두 티띠꾼과 3타 차
신지은 공동 7위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혜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도전하는 최혜진(27·롯데)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25만달러) 셋째 날 단독 3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골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과 3타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2승을 쓸어 담고 대상, 상금 등 각종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뒤 2022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혜진은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LPGA 투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총 132개 대회에 출전,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하는 등 번번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올 시즌에는 8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 공동 5위 이후 5개 대회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진을 겪던 최혜진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4위에 올랐지만 이튿날 3타를 잃어 공동 13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6타를 줄여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혜진은 2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하고 6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최혜진은 12번홀(파4)가 13번홀(파5)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5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실수를 만회,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최혜진은 "오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버디를 7개나 한 줄 몰랐다. 그만큼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전반에 잘하다가 후반에 흐름이 안 좋았던 경우가 많아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첫 승을 도전할 수 있게 된 최혜진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면 오히려 타수를 잃을 수 있다"면서 "너무 과하게 공격적으로 임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기회가 올 때는 과감하게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 등과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2언더파로 공동 12위, 윤이나는 1언더파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루키' 황유민은 이븐파 216타로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