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벌써 2승' 김효주 "즐기는 골프가 좋은 성적…새로운 목표 세우겠다"

LPGA 포드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2개 대회 연속 우승
'2주 연속' 코다와 경쟁…"즐겁고 좋은 경험"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피닉스에서 우승한 김효주 선수가 18번 그린에서 우승을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시즌 벌써 2승을 챙기며 시즌 전 목표를 조기 달성한 김효주(31·롯데)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다(미국·26언더파 262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더불어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우승 후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은 처음"이라면서 "정상에 올라 기분이 정말 좋다.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기뻐했다.

이어 "타이틀 방어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지난주의 좋은 기운을 이번 대회까지 이어왔다. 지금의 기세를 다음 주까지 계속 가져가고 싶다"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매 샷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8번홀(파4)에선 샷 미스 후 더블보기를 범하는 실수를 했지만 빠르게 정비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더블보기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실수 후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했다. 우승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후에는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김효주는 4개 대회에 출전, 2개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다.

김효주는 "사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스로 '2승'을 목표로 세웠다. 이미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면서 "새로운 목표에 대해 아직 아무 생각이 없는데, 내일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겠다"고 웃었다.

지난 2020년 이후 LPGA 무대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는 김효주가 네 번째다. 앞서 코다, 고진영(31·솔레어),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에 김효주는 "2연속 우승을 위해 정신적으로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며 "그저 골프를 좋아해서 즐기면서 플레이한다. 그것이 내 경기 방식"이라며 즐기는 골프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 2위 코다와 2번 연속 챔피언조에서 격돌해 모두 승리한 김효주는 "코다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좋았다. 스윙도 매우 아름답고, 경기 내내 접전이었다"면서 "코다가 이글을 하고 마지막에 버디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고 코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