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파운더스컵 우승…11년 만에 우승컵 되찾아(종합)
코다와 각축 끝 한 타 차 승리…韓 이미향 이어 2연속 우승
한국 '톱5'만 4명…김세영·임진희·유해란 공동 5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효주(3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11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넬리 코다(미국·15언더파 273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 8000만 원).
김효주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투어 통산 8승을 거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선 이후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가운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특히 그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11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은 2주 전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33)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2승째다.
3라운드까지 코다에 5타 차로 여유 있게 앞섰던 김효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소 고전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그는, 6번홀(파4)과 7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8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이 사이 5타를 줄인 코다에게 한때 공동 선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다시 흐름을 찾았다. 이후 11번홀(파4)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찾았고, 12번홀(파4)에선 보기가 나왔지만 코다 역시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14번홀(파4)에선 내리막을 활용하는 버디 퍼트로 2타 차로 벌리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이후 16번홀(파4) 보기로 한 타 차가 됐지만, 코다가 17번홀(파3)에서 쉬운 퍼트를 놓치는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2타 차로 벌어졌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모두 벙커에 빠뜨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다 역시 찬스를 잡지 못했다.
코다가 파로 마무리하면서 김효주는 보기로도 우승할 수 있었다. 김효주는 파 퍼트를 놓친 뒤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을 확정한 김효주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가 동타가 되는 등 예상 못 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우승해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김효주 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세영(33)과 임진희(28), 유해란(25)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아림(31)은 9언더파 279타 공동 12위, 최혜진(27)은 8언더파 280타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오랜만에 '톱10'을 노렸던 전인지(32)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27위, 윤이나(23)는 4언더파 284타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첫날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루키' 이동은(22)은 마지막 날 3타를 잃는 부진 속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51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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