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늘 컷 통과가 우선 목표…코스 정복 위해서는 똑바로 쳐야"
후배들에게 조언 "정확한 플레이가 훨씬 더 효과적"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15주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15주년을 맞은 '탱크' 최경주(56)가 과거를 돌아보며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했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더 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다.
1974년 창설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토너먼트, US오픈, 디 오픈, PGA 챔피언십) 못지않은 권위를 자랑, '제5의 메이저'라고 불린다. 권위 있는 대회에서 단 2명의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는데, 최경주가 2011년 가장 먼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최경주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고, 데이비드 톰스(미국)와의 연장 승부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우승 15주년을 맞이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 골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젊은 선수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었던 매우 자랑스러운 우승"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2011년 우승을 할 때 퍼트도 도움을 많이 줬는데, 아이언 샷이 좋았다"면서 "우승에 가장 크게 도움을 준 것을 뽑는다면 아이언 플레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경주의 마음가짐도 우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경주는 "대회를 준비할 때 늘 컷 통과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2011년에도 컷 통과만 하자고 생각했다. 성적이 좋으면 톱 10까지 기대했지만 '우승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대회에 임한 태도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경주 이후 2017년 김시우(31)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최경주의 뒤를 이었다.
최경주는 "김시우가 우승했을 때 정말 기쁘고 대견스러웠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15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드라이버로 과감하게 공략해 그린에 올린 뒤 투 퍼트로 마무리했던 순간"이라면서 "후배가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 상당히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기뻐했다.
김시우는 이번에도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와 함께 임성재와 김성현(이상 28)이 참가한다.
최경주는 "코스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똑바로 쳐야 하고 그린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이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이고 퍼트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버를 치는 것보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정확한 플레이가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세밀한 플레이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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