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에서 3년 170억 번 페레이라, 30세에 은퇴 선언

올해 부진 속 LIV 골프 강등되자 프로 생활 마무리

30세에 현역 은퇴를 결심한 미토 페레이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LIV(리브) 골프에서 3년 동안 1150만달러(약 170억원)를 획득한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30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페레이라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프로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면서 "골프하면서 삶의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 이제 칠레로 돌아가 내 삶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나라, 호텔, 공항에서 보냈다. 가족과 함께 지내며 골프를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레이라는 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 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 PGA 투어로 자동 승격했다.

이후 2022년 리브 골프의 토크GC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리브 골프에서 활약했다.

페레이라는 리브 데뷔 첫 시즌 두 차례 톱3에 진입,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단 1차례 톱10에 진입하며 48위에 그쳐 힘겹게 잔류했다.

올해 들어서도 그는 시카고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시즌 최종 순위 51위에 머물며 상위 48인에게 주어지는 2026시즌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강등 후 페레이라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그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