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 LIV 골프 간다?…소속사 측 "사실 무근"(종합)

美 골프위크 보도에 "제안 왔으나 이적 생각 안해"
임성재도 루머에 강력 부인…"이적설 전혀 아냐"

김시우(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김시우(30)와 임성재(27)가 리브 골프(LIV)로 이적한다는 외신 보도와 루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일(한국시간) "김시우가 리브 골프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위크는 "김시우가 리브 골프로 이적하면 케빈 나(미국)가 이끄는 아이언헤즈GC에서 뛸 것"이라며 "리브 골프는 2024-25시즌이 끝난 뒤 합류한 욘 람(스페인), 티렐 해튼(잉글랜드) 이후 최대어를 영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시우 측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시우에게 제안이 온 것은 맞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이적을 논의했다면 후원사와의 상의가 필요했는데 그런 과정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김시우의 메인스폰서인 CJ 관계자도 "김시우는 내년에도 PGA투어에서 뛰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리브(LIV) 골프 이적설을 직접 부인한 임성재(27). (임성재 SNS 캡처)

이에 앞서 SNS 등을 통해 임성재도 리브 골프로 함께 이적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관련해 임성재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공식 자료를 내고 "임성재의 리브 골프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모든 이적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고 했다.

이어 "임성재는 내년 시즌 PGA투어 준비에 집중하고 있고, 진로에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도 자신의 SNS에 루머 글을 캡처해 올린 뒤 '페이크 뉴스'(fake news)라고 적어 진화에 나섰다.

리브 골프가 김시우, 임성재를 비롯한 한국 간판 선수들에게 이적 제의를 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특히 한국과 한국계 선수 중심으로 꾸려진 아이언헤즈GC팀의 구성이 불확실한 점에서 제안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언헤즈GC는 올해 주장 케빈 나(미국)를 비롯해 대니 리(뉴질랜드), 장유빈, 고즈마 잔이치로(일본)로 구성됐다.

올해 시즌을 앞두고 리브 골프로 이적했던 장유빈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자동 잔류에 실패했다. 장유빈은 내년 1월 열리는 프로모션 대회에서 출전권 획득에 실패하면 내년 시즌 리브에서 뛸 수 없다.

장유빈 외의 선수 중에서도 재계약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추가 선수 합류가 없다면 팀 구성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