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수술' 타이거 우즈 "회복 속도 빠르지 않아…복귀 미정"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서 직접 밝혀

타이거 우즈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허리 부상 중인 타이거 우즈가 복귀가 예정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복귀 시점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우즈가 직접 밝혔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마 25개 대회 정도 밖에 못 나갈 것 같다"며 농담한 뒤 "사실은 아직 복귀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다. 다친 지 6주가 지났지만, 솔직히 말해 회복은 더디다"고 고백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아직 거쳐야 할 재활 과정이 많다. 지난 주에서야 겨우 칩샷과 퍼트 연습 허가를 받았다. 체육관에서 근력 운동과 회전 운동도 하는 단계"라면서 "필드에 복귀해본 뒤에야 정확한 대회 출전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10월 "요추 디스크 붕괴와 척추관 손상으로 요추 디스크 교체 수술을 받았다"고 직접 발표했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등 재기를 준비했지만, 지난 3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복귀가 늦춰졌다.

이어 고질병인 허리 디스크까지 다시 찾아오면서 공백기가 더 길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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