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준우승' 최혜진, 세계랭킹 4계단 올라 17위
LPGA 메이뱅크서 연장 끝 패배…첫 승 무산
'우승' 야마시타는 2계단 오른 4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 무대 첫 승의 기회를 또 한 번 놓친 최혜진(26)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며 무관의 아쉬움을 달랬다.
최혜진은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3.63점으로 지난주보다 4계단이 오른 17위를 마크했다.
최혜진은 지난 2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흔들려 야마시타 미유(일본), 해너 그린(호주)과 동타를 이뤘고 연장에서 야마시타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2022년 미국 무대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이 없었던 무관을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준우승 상금 23만 7869달러(약 3억 4200만 원)를 받은 그는 통산 상금 607만 2838달러로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 1위를 굳게 지켰다.
아쉬움은 컸지만 세계랭킹은 17위로 올라 20위 이내에 진입했다.
최혜진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7위로,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시즌인 2018년에 이 순위를 마크한 적이 있다.
그는 이번 주 '아시안스윙' 마지막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고, 곧장 미국으로 넘어가 '아니카 드리븐'을 준비한다.
최혜진을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야마시타는 지난주 6위에서 2계단이 오른 4위를 마크했다. 그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을 밀어냈다.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은 야마시타는, '홈그라운드'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3승을 노린다.
'톱3'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1위, 넬리 코다(미국)가 2위, 이민지(호주)가 3위 자리를 지켰다.
김효주(30)는 8위를 유지해 한국 선수 중 유일한 '톱10'을 마크했다.
지난주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한 고지원(21)은 32계단을 뛰어올라 82위로 수직상승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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