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둘째 날 월드팀에 1무 1패…25일 한일전

고진영-유해란 조 무승부…고진영-최혜진 조 1홀 차 패배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한국팀의 유해란과 고진영. (L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여자골프팀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월드팀에 고전하며 승점 0.5 획득에 그쳤다.

한국은 24일 경기 고양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5회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월드팀을 상대해 1무 1패에 그쳤다.

전날 스웨덴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 1.5점을 획득한 한국은 중간 합계 2점이 되면서 2위를 마크했다. 월드팀은 총 3점이 되면서 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25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는 총 8팀이 참가해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팀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포볼로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김효주(30)-최혜진(26), 고진영(30)-유해란(24)이 호흡을 맞췄다.

전날 스웨덴의 잉리드 린드블란드-마들렌 삭스트롬 조와 비겼던 고진영-유해란 조는 쉬웨이링(대만)-브룩 헨더슨(캐나다) 조와 또 비겼다.

고진영-유해란 조는 15번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는데, 16번홀(파3)에서 유해란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고진영과 유해란 모두 파에 그친 반면 헨더슨이 버디를 잡아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최혜진이 버디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LPGA 제공)

전날 승리를 거뒀던 김효주-최혜진 조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찰리 헐(잉글랜드) 조에 1홀 차로 졌다.

16번홀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17번홀(파5)에서 최혜진의 버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헐이 버디를 잡아내 아쉽게 패했다.

같은 조의 일본과 스웨덴은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지며 승점 1.5점으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A조의 미국은 이틀 연속 2승을 챙기면서 일찌감치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전날 중국에 2승을 거뒀는데, 이날도 태국을 상대로 2승을 기록해 승점 4가 됐다.

호주와 중국은 서로 1승씩 주고받아 승점 1을 챙겼다. 호주는 승점 2로 미국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고, 중국과 태국은 승점 1로 공동 3위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