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2연패 도전' 안병훈 "올해도 우승해서 차 받아 가겠다"

"부담감 있지만 한국 팬들께 좋은 플레이로 보답"
日 마쓰야마 "韓 최고 선수들과 멋진 경쟁할 것"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병훈(3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연패를 다짐했다.

안병훈은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처럼 올해도 우승하고 좋은 차를 받아 가고 싶다"고 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이 주어진다.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부담감은 있지만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작년처럼 편하게 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팬이 찾아주실 텐데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CC에 대해선 "16년 만에 플레이하는데, 그린이 정말 쉽지 않다"면서 "잔 경사가 많고 그린 스피드도 빠르다. 핀 공략이 수월한 위치에 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LF-EPGA-ENG-WENTWORTH ⓒ AFP=뉴스1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8위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 중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출전한다.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마쓰야마는 KPGA투어 주관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마쓰야마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9년 PGA투어 CJ컵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멋진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갤러리분들은 정말 열정적이라고 느낀다"면서 "당시 많은 힘을 받고 플레이했는데 이번에도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안병훈과 마쓰야마 모두 우승 후보로는 임성재(27)를 꼽았다.

안병훈은 "마쓰야마와 임성재를 꼽고 싶은데, 이번 주는 임성재가 좀 더 유리할 것 같다"면서 "임성재처럼 꾸준하게 치는 선수가 없다. 한국 컨디션에 적응하는 데에도 유리할 것 같다"고 했다.

마쓰야마도 "모든 선수가 강력하지만 한 명을 꼽으라면 임성재다. 나와 플레이할 때마다 늘 나보다 스코어가 좋았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