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 줄인 이상희, KPGA 더 채리티클래식 2R 단독 선두 껑충
중간합계 11언더파 기록…2위 이수민과 한 타 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상희(33)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클래식(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희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로써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상희는 전날 공동 50위에서 49계단을 끌어올린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2위 이수민(32)과는 한 타 차다.
2011년 KPGA투어에 데뷔한 이상희는 그해 NH농협오픈 정상에 올라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9세 6개월 10일)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2년 KPGA 대상을 받았고, 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다만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을 끝으로 KPGA투어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에는 11개 대회에 나가 톱10에 세 차례 진입했고,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준우승이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를 병행하는 이상희는 지난 5일 끝난 도카이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는 중이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상희는 4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14번 홀(파4)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뒤 15번 홀(파4) 버디-16번 홀(파5) 이글-17번 홀(파3) 버디-18번 홀(파4)-1번 홀(파4) 버디까지 계속 타수를 줄였다.
잠시 숨을 돌린 그는 4~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수민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수민은 13번 홀까지 순항했지만 남은 5개 홀에서 2타를 잃어 2위로 미끄러졌다.
문경준(43)과 송민혁(21)은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쳐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우영(24)은 3오버파 145타로 공동 71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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