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스트로크 플레이 첫 우승 도전…KPGA 경북 오픈 2라운드 선두
29개홀 강행군 속 11언더파 맹타…시즌 2승 조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배용준(24)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하루에 29홀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용준은 2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1개 홀을 돌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1라운드를 9언더파 63타로 마무리했다.
전날 짙은 안개로 경기 시작이 약 3시간 지연돼 배용준을 비롯해 출전 선수 절반인 60명이 1라운드를 모두 치르지 못했다. 이에 배용준은 오전 잔여 경기를 하고 2라운드를 맞이했다.
배용준은 지친 기색 없이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선두에 올랐다.
강행군 속에서도 선두에 오른 배용준은 생애 처음으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22년 신인상 출신인 배용준은 지난 2022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지난 5월 KPGA 클래식 정상에 올랐는데, 모두 각 홀 스코어로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였다.
배용준은 "오전에 잔여 경기로 11개홀 플레이하고 2라운드 경기를 나섰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고 웃은 뒤 "초반에는 샷이 몇 차례 빗나갔지만 퍼트 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 5m 이내 퍼트가 다 잘 들어갔다"고 플레이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이어 "1, 2라운드에서 너무 좋은 경기를 했고 샷과 퍼트 감각 모두 좋다. 남은 3, 4라운드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황중곤(33)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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