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KLPGA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시즌 3승 달성

이동은 제치고 정상…이예원과 다승 공동 1위

KLPGA 투어 시즌 3승을 달성한 방신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방신실(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방신실은 14일 경기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이동은(21·14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방신실은 올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이예원(22)과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승을 작성한 바 있다.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으로 방신실은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8억 6982만원을 기록, 상금 랭킹 5위를 유지했다. 대상 포인트는 407점을 기록, 6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는 국내 여자 골퍼 중 대표적인 장타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 2위(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7.9486야드)인 방신실은 이날도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4.93야드를 기록하는 등 호쾌한 장타와 함께 높은 그린 적중률(77.78%)을 앞세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장타 부문 1위였던 방신실을 올해 2위로 끌어내린 장본인이 혜성처럼 등장한 이동은(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9.5836야드)이다.

이동은과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방신실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단독 선두를 내줬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방신실은 11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13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동은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승부처였던 17번홀(파3)에서 방신실은 버디를 기록, 파 세이브에 그친 이동을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방신실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시즌 2승을 노렸던 이동은은 준우승에 만족했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20)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9위를 마크, 대상 부문 1위를 유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성현(32)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 랭킹 1위 노승희(24)는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36위에 그쳤지만 상금 부문 1위는 지켰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