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임성재,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15위

공동 선두 셰플러와 5타 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주형(23)과 임성재(27)가 PGA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주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주형은 임성재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8언더파 72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 오스틴 에크로트(이상 미국)와는 5타 차다.

올 시즌 단 1차례만 톱10에 진입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해 연장전 승부 끝에 셰플러에 패배, 아쉽게 준우승한 기억이 있다.

김주형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더니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주형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면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7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선전, 올 시즌 4번째 톱10에 도전하게 됐다.

안병훈(34)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36위, 김시우(30)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51위를 마크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부상으로 PGA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기권했다. 스피스는 경기 초반부터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고, 13번홀에서 6개 홀을 남기고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이 대회는 1년에 8차례 열리는 PGA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다. 전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 2025년 PGA 투어 우승자,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 등 72명만 출전할 수 있으며 컷 탈락은 없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