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 KPGA 고위 임원, 강요·모욕 혐의로 검찰 송치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수사…스포츠윤리센터도 조사 중
KPGA 노조 "피해직원 보호 최우선…조합 차원 지원할 것"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가혹행위를 일삼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위 임원이 검찰로 넘겨졌다.
12일 KPGA 노동조합에 따르면 경기 분당경찰서는 최근 KPGA A씨를 강요·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넘겨졌다.
KPGA 노조에 따르면 A씨는 사무국 직원 B씨를 대상으로 △극심한 욕설과 폭언, 막말 △가족을 운운한 모욕 △각서 제출, 연차 사용 강제 △퇴사 강요△성희롱 발언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경찰은 이 중 각서작성과 연차 사용의 강제, 퇴사 강요 부분 등에서 강요죄 혐의를, 욕설∙폭언∙막말 등에 대해선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을 적용했다.
A씨의 가혹행위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도 신고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막바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A씨에 대한 가해자 소환 조사를 완료했고 이달 말 해당 사건의 최종 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분당경찰서의 수사 결과는 이들 기관에도 각각 전달됐다.
KPGA는 사건이 알려진 후 올 초 사내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B씨 외에도 A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추가 사례가 드러나기도 했다.
KPGA 노조는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B씨를 포함한 추가 피해 직원들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조합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형태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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