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에 우승 도전' 박주영, 방신실과 iM금융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종합)

박주영, 사흘 연속 1위…"당장 샷 점검하겠다"
방신실 "마지막날, 최대한 많은 타수 줄이는 데 집중"

박주영이 12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KLPGA iM금융오픈 3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박주영(3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세 번째 대회인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박주영은 12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박주영은 2라운드에 이어 방신실(21)과 공동 선두를 지켰다.

대회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7언더파)를 세우며 1위에 오른 박주영은 사흘 연속 선두를 이어가면서 통산 2승을 노리게 됐다.

2010년 KLPGA 투어 데뷔한 박주영은 2023년 10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다.

박주영은 16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선두에서 밀렸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더니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박주영은 "오늘도 샷이 정확하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이 약간 잡혔지만 지금 당장 연습장에서 점검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내 머릿속에는 우승은 없다. 그저 눈앞에 있는 공 하나 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모든 힘을 다 짜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10월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8개월 만에 정상을 노리는 방신실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후반에 보기 2개를 범해 단독 선두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방신실은 "전반에 흐름이 굉장히 좋아 4언더로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핀 포지션이 까다롭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두 타를 잃어 아쉽다. 특히 쇼트 퍼트에서 아쉬움이 크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한 타 한 타 집중하겠다.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지우(23)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펼쳐진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이예원(22)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홍정민(23) 등과 공동 7위를 마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