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뉴질랜드 오픈 2R 선두 도약…디오픈 티켓 도전

2R에만 10타 줄여…"남은 이틀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할 것"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디오픈 출전 기회 얻어

고군택이 11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2024.4.11/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고군택(26)이 아시안투어와 호주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뉴질랜드 오픈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고군택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 크로넷코스(파71)에서 열린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뉴질랜드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타를 줄였다.

고군택은 중간 합계 17언더파 125타로 첫날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메이저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 2위를 발파 삼아 디오픈에 나섰던 고군택은 2년 연속 디오픈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10번홀부터 시작한 고군택은 2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홀(파4)에서 이글 샷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성적은 더 좋았다. 1~4번홀 연속 버디를 엮은 뒤 7~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고군택은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만들고 있다. 퍼트도 잘 되긴 했는데 아이언이 더 좋았다"며 "디오픈에 나서면 좋겠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