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인지 "부담보다는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
'세계 1위' 고진영 "한 샷 한 샷이 역사…집중력 높이는 이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전인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9‧KB금융그룹)가 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면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장(파72‧6831야드)에서 펼쳐지는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인지는 "전년도 우승자로 참가하는 만큼 다른 대회 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만큼 부담도 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를 참가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부담감보다는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인지는 올해 초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국가 대항전 성격의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한 뒤 허리 부상 탓에 약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했다.

전인지는 "허리에 염증이 있었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기 때문에 잘 하고 싶었다. 이후 디펜딩 챔피언으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싶어서 한국에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며 "한국에 돌아간 뒤 초반에는 휴식을 취하며 염증을 없애는데 신경을 썼고 이후 운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몸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지난주 열린 마이어 클래식을 통해 모처럼 복귀전을 치렀지만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전인지는 "2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여러 생각을 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주 대회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많다. 정신적인 면을 잘 컨트롤하면서 경기를 하면 남은 시즌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시즌을 전망했다.

이번 대회 내내 비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전인지는 "날씨는 내가 조절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비를 대비할 것"이라며 "나 역시 다르지 않다. 경기 때는 최대한 페어웨이를 미스하지 않게 티샷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가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겠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 ⓒ AFP=뉴스1

전인지와 함게 출전하는 세계 1위 고진영(28‧솔레어)은 "뉴저지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다. 우승했던 경험들이 많아서 뉴저지주에 올 때마다 기대를 하고 온다. 이번 주도 큰 기대를 한 만큼 좋은 성적이 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을 겨냥했다.

고진영은 지난 2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면서 개인 누적 158주간 세계랭킹 1위를 마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에 고진영은 "굉장히 영광스럽다. 어렸을 때 오초아의 경기를 보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 내가 치는 한 샷 한 샷마다 역사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며 집중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